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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essage가 massage처럼 들린다면? /dʒ/와 /ʒ/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

messagemassage는 앞의 네 글자가 거의 같지만, 끝소리는 완전히 다릅니다. message는 /dʒ/로 끝나고, massage는 /ʒ/로 끝납니다. 한국어의 'ㅈ'은 두 소리와 조음 위치도 다르고 파열 방식도 달라서, 두 소리를 똑같이 뭉뚱그려 말하기 쉽습니다.

완전히 다른 두 가지 움직임

/dʒ/는 파찰음입니다. 혀끝이 윗잇몸 뒤쪽을 완전히 막아 기류를 잠깐 정지시켰다가, 마찰과 함께 한 번에 터뜨리며 풀어줍니다 — 막힘 다음에 터짐. job, giant, bridge가 이 소리입니다.

/ʒ/는 순수한 마찰음입니다. 혀끝이 어디에도 닿지 않습니다. 좁은 틈으로 공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흘러나갈 뿐 — 막힘도 터짐도 없이 오직 지속적인 마찰만 있습니다. measure, vision, casual 속의 그 애매한 소리가 바로 이겁니다.

한국어에는 이 두 소리, 특히 /ʒ/에 해당하는 소리가 없습니다

한국어 'ㅈ'은 조음 위치가 영어의 /dʒ/보다 살짝 앞쪽이고 파열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, 그대로 가져다 쓰면 job이 뭉개져 들립니다. /ʒ/는 더 어렵습니다. 한국어에 대응하는 소리가 아예 없어서, 대부분 익숙한 /dʒ/로 대체하거나 /ʃ/, /z/로 얼버무리게 되고, 그 결과 원래 구별되어야 할 단어들이 전부 같은 소리로 들리게 됩니다.

따로 외워둘 만한 쌍: message와 massage

다른 예시도 있습니다. garage는 미국식으로 /ɡəˈrɑːdʒ/(/dʒ/로 끝남), 영국식으로 /ɡəˈrɑːʒ/(/ʒ/로 끝남)로 발음되는데, 둘 다 맞는 발음입니다. beige, genre, azure는 /ʒ/, large, edge, magic은 /dʒ/입니다.

스스로 확인하는 법: 소리를 길게 늘일 수 있는가

단어 끝 자음만 따로 떼어내 2초간 유지해 보세요. 콧노래처럼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면 /ʒ/입니다. 소리가 중간에 끊기고 다시 "밀어내야" 이어진다면 /dʒ/입니다. /ʒ/는 하나의 연속된 움직임이라 얼마든지 늘일 수 있지만, /dʒ/는 반드시 끝내야 하는 막힘 동작이 중간에 있어서 늘일 수 없습니다.

지금 내가 내는 소리가 /dʒ/인지 /ʒ/인지 헷갈리시나요? PHONO는 카메라로 어떤 영어 텍스트든 읽어서 단어마다 IPA를 표시해 주므로, 영국식·미국식 발음도 비교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.